위암 완전절제 환자입니다. 항암치료 끝났습니다. 좋은 식이요법. 부탁드립니다.
위장 전체와 일부 주변 조직을 제거하는 완전절제의 경우, 식도를 소장에 연결하여 음식물이 소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 및 식사요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5~6회) 하도록 합니다.
음식물이 위장을 거치지 않고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음식물 섭취 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dumping syndrome)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함께 절제되기 때문에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이 생기는 등 다양한 구조적 변화가 생깁니다. 이러한 위의 기능 저하 탓에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어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식사 중 수분의 섭취는 음식물이 소장으로 빠르게 내려가게 하므로, 국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식사 중에 물을 마시는 습관은 피하도록 합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위절제수술 후에는 전체 식사량이 적어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체중이 줄고 영양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끼 고기, 생선, 두부, 계란을 챙겨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고기의 경우 지방을 제거하고 살코기만 섭취하도록 하며, 생선의 경우 조림이나 찜의 조리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의 경우 다양한 야채(예: 단호박 계란찜)와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고, 두부의 경우 쉐이크(예: 영양 보충 음료, 과일)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부드럽고, 익힌 채소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소화율이 낮아진 상태에서 섬유소가 많거나 질긴 채소(고구마순, 더덕, 미나리, 도라지, 토란대), 말린 채소(고사리, 무말랭이)는 소화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가지, 무, 애호박 등 부드러운 채소를 활용하여 섭취하시고, 채소를 익히거나, 찌거나, 혹은 잘게 다지어 조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철분 및 비타민 C 함유 식품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감소된 위산으로 철분 흡수율이 낮아지게 되고, 음식물이 으로 우회하게 되면서 철분 흡수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 B12의 흡수 장애가 생겨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비타민 B12의 추가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함유 식품: 딸기, 사과,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시금치
유제품의 섭취가 어려울 경우 칼슘과 비타민 D 함유 식품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위 후 유제품의 소화가 어려워 섭취를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슘과 비타민 D 가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하여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칼슘 및 비타민 D 부족으로 발생될 수 있는 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의 경우 야외 가벼운 산책 (하루 15분, 주 3회)으로도 합성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진 식품의 섭취는 피하도록 합니다.
수술 후, 위산분비가 줄어 지방의 소화 기능이 저하되고, 음식물과 췌장 소화액이 충분히 섞이지 못하여 지방의 흡수저하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튀김보다는 조림, 구이, 볶음 등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거나, 짠 식품, 술, 담배, 카페인 음료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수술 후 까지 마치시는 동안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꾸준한 식이관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나가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을 조금 더 이해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루닛케어가 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루닛케어에 질문 부탁드립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