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엄마가 84세입니다. 6월 23일 부분절제하시고 2주후 최종결과 및 다학제 진료하고 항암여부 결정합니다. 뭘 모르는 상태라 결정하는 순간이 다가오게 될텐데, 책임감으로 마음 너무 무겁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거 남겨요. 1. 엄마가 눈도 불편해하시고 귀도 잘 못들으시고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십니다. 허리도 굽어지셔 걸으시는데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이런 몸 상태에서 항암을 해야하는건지? 2. 부분절제 하고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떤일이 생기는지?
어머님의 부분절제 수술 후에 듣는 최종 결과와 항암 여부를 결정짓는 다학제 진료 예정으로 많은 걱정과 고민이 앞서실 것 같습니다. 먼저 고령의 어머님께서 유방암 부분절제 수술을 받으시고, 어머님을 돌보시느라 걱정되고 힘드셨을 질문자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무거운 마음을 지닌 채 진료 일정만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질문자님께 루닛에서 제공해드리는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질문자님께서 작성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니 어머님께서 현재 노화로 인한 시력과 청력, 인지능력 저하, 거동에 불편함이 있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노인 고령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치료 여부에 관하여 결정할 때 흔히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치료 과정 중 를 통해 어머님이 얻게 될 이득과 경험할 어려움, 삶의 질과 존엄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항암치료 여부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에서 전반적인 상태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학제 진료는 여러 과의 전문가들이 협진하면서 어머님의 전반적인 상태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으로 주치의 선생님께서 안내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학제 진료란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3인 ~ 9인의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루어 협의를 통하여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말합니다. 진단된 유방암에 대하여 다각적인 분야에서 환자분의 상태를 진료함으로써,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고, 환자분과 가족분들은 한자리에서 모든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정된 다학제 진료와 평가 정보를 취합 후에 적합한 치료 방법과 그에 따른 치료 예상 결과, 치료의 득과 실을 충분히 상의 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제공된 정보만으로는 항암치료 여부와 방향, 부분절제 후 치료받지 않으면 어떠한 상황이 생기는지에 대해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의해주신 내용에 대해 걱정과 불안함이 크시겠지만, 다학제 진료 시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걱정되고 불안한 부분들을 모두 해소하시기를 바랍니다. 치료 과정 중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루닛케어에 질문 부탁드립니다. 또한 고령의 어머님의 유방암 수술 후 추가 치료 여부에 대해 염려하시는 질문자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저희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 국립암센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