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께서 22.3월 위암 4기 진단 후 복막전이로 수술 불가하여 현재 항암 중이십니다. 처음 시행한 항암 니볼루맙+젤록스 6차 후 원발암 커지는 소견으로 현재 파클리탁셀+싸이람자로 진행 중이십니다. 최근에는 항암하며 식사도 잘하시고 컨디션도 좋으셔서 남동생 결혼하기 전에 가족 여행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암환자 여행 시 주의사항이나 금기 혹은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과 함께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질문자님과 환자분께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환자가 여행 중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여행 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준비사항으로는 타지역 의료기관에 방문할 때 필요할 수 있는 진단서와 소견서를 사전에 발급받으시고, 여행 시 지참하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서에는 현재 진단명, 치료 중인 와 기타 복용 중인 약물, 가장 최근에 시행한 혈액검사 결과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서류를 발급받으시면서 담당 의사선생님과 여행에 문제 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상담하시고, 일정을 조정이 필요하지는 않을 지 확인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암 환자와의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일정을 여유 있게 잡으시고 절대 무리하게 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경험하는 일정보다는, 느슨한 일정으로 중간중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게 될 때는 생과일 및 채소 섭취를 피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하시고, 복용하고 계시는 약물도 넉넉히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여행 시에는 면으로 된 가볍고 편안한 옷을 입으시되, 추운 날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 겹의 옷을 준비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기차, 선박, 항공 등의 이동 수단을 이용하실 경우 멀미와 저산소증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비행 시에는 기압을 버티는 것이 무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자동차나 기차를 이용하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항공사나 숙박시설을 선택하실 때는 응급 대처가 가능한 곳으로 선택하시고, 유사 상황 발생 시 주저하지 마시고 도움을 꼭 요청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행 중에 38도 이상의 , 극심한 , 구역감과 , 전신 쇠약감을 비롯한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불편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즉시 근처의 응급실을 비롯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따라서 계획하고 계시는 여행지 근처에 응급실이 있는 의료기관의 위치나 전화번호를 미리 정리하고, 동행자들과 함께 공유하여 응급 상황에 대비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 은 항암화학요법 시행 후 수일이 지나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로 나타나는 항암 부작용 증상들에 대비할 수 있는 약품을 챙기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안내해 드린 준비사항을 바탕으로 여행을 준비하셔서 아버님과 행복한 추억을 쌓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억을 회상하면서 가족들간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고, 남은 치료를 힘내서 받으실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