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디카페인 커피, 갑상선암 환자도 마실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을 진단 받으신 경우 커피를 포함한 카페인 섭취를 가급적 삼가도록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혈중 칼슘 농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환자분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갑상선 전절제 수술 후에는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의 기능 저하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몸의 혈중 칼슘 농도가 낮게 되는데요. 하루에 3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의 칼슘 농도 저하로 인해 저칼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칼슘혈증은 피부 감각 이상, 근육 경련, 손이나 발의 저림과 같은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고, 및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의 발생 위험성도 더욱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약 1~2% 정도의 적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일반 고함량 커피와 비교하였을 때 카페인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을 덜 수 있어,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디카페인 음료를 기호에 맞게 섭취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한 연구에서는 디카페인 커피가 갑상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갑상선암 환자들은 부으로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가 많아,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하실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이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멸치, 굴, 두부, 달걀 등) 섭취하기
• 칼슘 흡수 방해하는 식품(커피, 탄산음료 등) 피하기
• 칼슘 흡수 도와주는 비타민 D 함량이 높은 식품(고등어, 연어, 참치, 달걀 등) 섭취하기
• 비타민 D 합성 늘리기(주 3회, 15분씩 산책하기 등)

균형 잡힌 식생활과 충분한 영양 섭취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특별히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거나, 피해야 하는 음식은 없으니, 기호에 맞게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 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
• 임용광. (2017).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섭취가 혈청 철, 총 철결합능에 미치는 영향. 한국중독범죄학회보, 7(1), 93-112.
• Han, M. A., & Kim, J. H. (2017). Coffee consumption and the risk of thyroid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4(2), 129.
• Park, S. Y., Freedman, N. D., Haiman, C. A., Le Marchand, L., Wilkens, L. R., & Setiawan, V. W. (2018). Prospective study of coffee consumption and cancer incidence in non-white populations.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27(8), 928-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