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사량이 저조하고 살이 계속 빠집니다.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회를 먹어도 될까요?

가족분의 긴 치료 여정을 함께하시며 식사량 저조와 체중 감소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회복을 위해 어떻게 식사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회를 드셔도 되는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환자의 식사량 저조 및  체중 감소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

체중이 환자분의 상황에 맞는 체중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현재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영양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 환자분을 중심으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영양사님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위 절제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식사량이 줄어들고 섭취하는 음식의 방식도 변하며 기능적으로 영양소 흡수 불량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후 3~6개월 동안은 수술 전 원래 몸무게에 비해 평균 10%까지 감소합니다. 이후 식사량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2~3년 이내에 수술 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일을 쉽지 않으며 3~ 5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체중이 증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때 충분한 영양 섭취와 더불어 식욕을 증가시키는 약물 치료가 가능한지, 식사를 잘 못하시는 원인과 관련하여 소화기관 또는 구강 상태의 이상 여부 확인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술과 항암 치료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한 고른 음식 섭취를 통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위암 환자를 위한  영양섭취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입니다.

• 하루 6~9회 소량씩 자주 먹기
•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다양한 단백질 섭취하기(죽, 단백질 음료, 단백질 과자 등)
•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을 사용하여 열량 공급 높이기(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마요네즈 등)
• 식욕이 없다면 환자의 기호와 소화력에 맞는 간식을 다양하게 섭취하기(두유, 우유, 영양 보충 음료, 치즈, 계란, 두부, 스프류, 달지 않고 부드러운 빵, 떡, 과자 등)
• 식사 직전에 물, 맑은 주스, 국물 섭취를 피하기(미리 포만감을 주고 식사량을 줄임)

• 건강 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추천되는 식품, 한약재 등은 섭취 전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 하기

• 회를 섭취하는 것

회 섭취는 면역력과 관련하여 가 언제 마무리되었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수술 후 항암 치료 중이신 것으로 고려하여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약물 치료 후 7~14일은 면역력이 가장 떨어질 시기입니다. 이때, 날 것을 섭취하게 되면 감염의 우려가 높으므로 면역력이 낮은 상황이라면 회를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항암 치료 후 4주 이상이 지났고 호중구를 비롯한 백혈구 수치가 정상의 범위에 있다고 하시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때는 회를 섭취하셔도 되며 유통 과정이 명확하고 신선한 제품으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이때에도,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가 설사이므로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어려운 붉은 살 생선보다는 담백한 흰 살 생선으로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분의 투병 과정을 함께하시며 잘 드시지 못하고 점점 야위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셔야 하는 질문자님의 마음이 아주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안내해 드린 정보가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보살핌 중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시기를 바랍니다. 루닛케어가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국가정보센터 홈페이지
• 대한위암학회 홈페이지
• 서울대학교암병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