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방암 치료 중 비급여 주사제 및 영양제 선택은 어떻게 하나요?

질문자님께서 치료과정 중에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시고 고민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보고된 문헌들을 살펴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과 근거들을 소개해드리오니 참고하셔서 질문자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차례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셀레나제 복용

셀레늄 보충제인 셀레나제 제품은 셀레늄 결핍증에 대한 치료목적의 의약품입니다. 셀레늄은 세포의 항산화와 항독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인체에 소량 존재하며 복용 가능한 용량은  상대적으로 좁은 100-200mcg 로 보고됩니다. 또한 세포에 항산화 항독화 작용을 위해서는 적정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초과할 경우 독성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된 연구나 대규모 장기적인 임상연구 데이터가 없는 상태로 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문의하신 독일 비오신의 셀레나제의 경구용 액제(오랄액) 는 제조사의 설명에 의하면 주사처방이 힘들거나 주사를 기피하는 환자들에게 주사제와 같은 함량과 효과를 가지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섭취시 신체이용률이 97%로 주사제 100%와 유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셀레나제 알약인 정제는 치료 후 건강유지를 위한 의약품과 질환의 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셀레늄의 투여량은 셀레늄 결핍의 정도와 환자의 치료단계에 따라 요구량이 달라지며 .환자상태를 고려한 정확한 용량 투여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셀레늄 결핍이 심각하거나 치료가 필요할 정도가 아니라면 셀레늄을 식이요법을 통해 섭취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셀레늄 결핍에 대해 추가적인 복용을 고민하신다면 환자분의 건강상태와 치료상황을 잘 알고 있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복용의 필요성과 적절한 방법에 대해 상의해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2.비타민C와 비타민D 주사제와 정제투여

우선 비타민C와 비타민D의 보충제 투여에 대해 담당의사선생님 진료를 통해 혈중수치와 결핍의 정도를 확인하신 후 질문자님의 건강상태와 치료상황을 고려하셔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문의하신 비타민C와 비타민D는 모두 주사제와 알약형태인 정제로 투여가 가능한데요. 정맥주사제와 정제 투여는 각각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며 투여방법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알약인 정제의 경우는 경구로 투여합니다. 가장 안전하고 편한 방법이며 입안이나 위에서 흡수가 시작되고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그러나 주사제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낮을 수 있고 소화관의 상태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거나 약제가 소화관을 자극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정맥주사제의 경우는 정확한 용량을 빠르게 전신에 투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약물이 즉시 혈류에 전달되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약물이 기대반응 혹은 이상반응을 나타내는지에 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D 성분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이기는 하나 과다복용할 경우 오히려 그 독성으로 인해 치료과정과 회복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과량의 비타민C 섭취는 설사, 복부 팽만 및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 기대하지 않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를 과다복용할 경우에도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져 장기에 칼슘이 축적되거나 신장이 손상될 수 있으며 위장장애인 식욕감퇴, 메스꺼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비타민D와 칼슘제 병용여부

유방암 환자에게 비타민 D와 칼슘 섭취는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주사제나 정제등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의미이기보다 균형잡힌 영양을 갖춘 식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 의미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비타민 D는 우유, 연어, 고등어, 달걀, 꽁치, 육류의 간 등에 풍부하고 하루  15-20분 정도 야외활동 중 햇볕을 통해서도 비타민D 생성이 되므로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을 권유해 드립니다. 또한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멸치, 마른 새우, 뼈째 먹는 생선, 김과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류 등에 풍부합니다.

음식 외에 건강보조식품으로 비타민 D과 칼슘 복용을 원하신다면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하여 복용 여부와 용량에 대해 논의해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4.글루타치온 주사제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고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는 작용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건강한 세포에서는 물질을 제거하고 해독하는 데 중요하지만, 암세포에서는 암세포 성장을 진행시키고 약물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글루타치온 수치는 암의 를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글루타치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허가된 의약품 외에는 일반식품으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문의하신 글루타치온 주사제는 의약품으로 의사처방에 의해 사용이 가능하며 약물이나 중독 치료, 급만성 간염의 보조 치료, 또는 유사 계열의 에 의한 신경성 질환 예방에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글루타치온 주사제는 환자분의 건강상태와 치료상황을 잘 알고 계신 담당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투여 필요성에 대해 상의하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5. 도수치료 마사지

유방암 수술 후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중에는 팔, 어깨 또는 가슴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팔과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팔과 겨드랑이가 붓는 상지 , 그리고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서 움직임이 불편할 수 있는 어깨 구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기 전 신체 기능 평가와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질문자님께 가장 적절한 암 재활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재활치료에는 도수 치료 이외에도 림프부종 마사지, 압박 붕대 요법, 약물 치료 요법, 운동 치료, 자가 관리 방법 등의 여러 방법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암 재활클리닉 협진 등을 통하여 질문자님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6. 손발톱 빠짐과 족욕

항암화학요법 중 손발톱이 빠지는 증상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에 오래 담그고 있는 족욕은 피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피부에 열을 가하는 것 보다는 국소적인 냉찜질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손발톱을 짧게 유지하고 밴드로 보호하며, 처방받은 국소항균제가 있다면 사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만약, 손발톱 주위에 염증이 있다면 손발톱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며, 보습 크림을 발라주고, 손톱을 물어뜯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루닛케어 라이브러리에서 손발톱 관리에 대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상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7. 원적외선 매트 사용

최근 일부 연구에서 원적외선을 이용한 온열요법이 유방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고, 일부 화학요법 약물로 인한 혈관 손상이나 순환 장애에 원적외선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아니므로 원적외선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임상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원적외선의 정확한 작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원적외선 매트가 실제로 도움이 된다거나 안된다고 단정지어 말씀드리기 힘든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만, 질문자님께서는 를 받고 계시기 때문에, 찜질이나 고주파 치료 등의 온열요법은 방사선 치료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온열요법은 특별한 장비와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은지 상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 방사선치료 후 바디용품 추천

방사선치료 부위에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은 담당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따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피부 보호를 위한 시판용 보습제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임상 연구의 규모가 작고, 피부 보호 효과를 평가하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피부 보호 효과가 일관되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의 수술과 치료 상황과 현재의 피부 상태를 알고 계신 담당 의사선생님의 추천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불어, 방사선 치료 시 도움이 되는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부위와 주변 피부에 열을 가할 경우 화상이 급격하게 진행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 수술 후 팔이나 어깨 등의 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찜질이나 적외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 기간 중에는 절대 금하기
• 피부에 그려진 선은 치료 기준점이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하기
• 선이 희미해질 경우에는 절대 임의로 덧그리지 말고, 치료실에 문의하여 부위를 재확인 한 후 다시 표시하기
• 샤워는 치료가 끝나는 날부터 가능하며, 2~3주간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 피부에 남아있는 선은 억지로 지우지 말고 자연스럽게 지워지도록 손으로 부드럽게 비누칠하기
• 치료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을 경우 간호사실에 문의하기
• 치료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을 때나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어 짓무르거나, 상처가 회복되지 않고 커질 때는 의료진에게 문의하기

질문자님께서 현재 근처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라고 하셨는데요. 암치료과정 중 다양한 정보들로 인해 많은 고민이 되시는 부분 이해합니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과정을 현재까지 잘 이어오고 계시는 중이시니 혹시라도 치료과정과 회복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법이나 치료에 대해서는 담당의사선생님과 자세히 상의해보시는 것이 안전하고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며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국가암정보센터
• 국립암센터 홈페이지
• 미국국립암연구소(NCI) 홈페이지
• 비오신코리아 홈페이지
•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 약학정보원
• 클리블랜드클리닉 홈페이지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
• 항암 증상 관리 지침. 2021년 6월 발행
• Bansal, A., & Simon, M. C. (2018). Glutathione metabolism in cancer progression and treatment resistance. Journal of Cell Biology, 217(7), 2291-2298.
• Chen, C. H., Chen, M. C., Hsu, Y. H., & Chou, T. C. (2022). Far-infrared radiation alleviates cisplatin-induced vascular damage and impaired circulation via activation of HIF-1α. Cancer science, 113(6), 2194–2206.
• Cho, D. H., Lee, H. J., Lee, J. Y., Park, J. H., & Jo, I. (2021). Far-infrared irradiation inhibits breast cancer cell proliferation independently of DNA damage through increased nuclear Ca2+/calmodulin binding modulated-activation of checkpoint kinase 2. Journal of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y. B, Biology, 219, 112188. 
• Joohyun Woo, Woosung Lim ‘Anticancer Effect of Selenium’  Department of Surgery, Ewha Womans University Mokdong Hospital,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 Kennedy, L., Sandhu, J. K., Harper, M. E., & Cuperlovic-Culf, M. (2020). Role of Glutathione in Cancer: From Mechanisms to Therapies. Biomolecules, 10(10), 1429.
• MSD메뉴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