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갑상선 미세유두암, 추적 관찰로 충분할까요?

우선 질문자님의 이전 세침검사결과 의 크기가 3mm정도로 작고 비정형 결절이며 BRAF 돌연변이가 양성으로 이 의심되더라도 결절의 크기가 1cm미만인 경우로 갑상선결절 진료권고안에 따라 수술보다 적극적인 추적관찰 대상에 해당합니다.

2023 대한 갑상선학회에서는 갑상선 결절 진료 권고안으로 초음파 검사결과 강하게 암이 의심되는 경우, 초기 1-2년동안은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추적검사를 시행하며, 크기 증가가 없다면 이후 1년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결과 약하게 또는 중간 정도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 1-2년 이상의 간격으로 초음파 추적검사를 고려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이 의심되더라도 1cm이하의 결절에서는 2-5년 이후 추적검사를 고려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정형결절이며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다음의 경우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결절의 크기가 4cm 이상
• 크기가 20% 이상 증가
• 의
• 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

그러므로 질문자님의 결절의 경우 크기가 1cm미만이고 초음파상으로 암이 의심되는 상태로 정기적인 추적관찰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기에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즉각적인 수술 치료를 권하지 않고 경과관찰로 치료방향을 잡아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을 시사하는 소견이 3가지 이상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권고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악성을 시사하는 초음파 소견이 동반되지 않거나 악성 소견이 적으면 초음파의 소견에 따라서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2 cm 혹은 1.5 cm 이상에서 세침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한 병원 보고에서도, 미세갑상선유두암(최대직경이 1cm이하인 갑상선유두암)에서 관찰을 시행한 결과 5년 추적관찰에서 환자의 70%이상에서 이 더 자라지 않거나 오히려 크기가 줄었다고 보고하였으며 저위험미세갑상선유두암에서는 즉각적인 수술을 한 경우 더 많은 이 발생하였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병원의 보고에서도 저위험미세갑상선유두암에서 적극적인 관찰과 즉각적인 수술에서 두 가지 방식에서의 생존율이나 부작용 등 에 있어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공통적으로 저위험 미세 갑상선유두암에 대한 적극적 관찰을 시행하면서 질환이 진행된 후 수술을 했더라도 예후에 차이가 없었으며 추적관찰 기간동안 저위험미세갑상선유두암에서는 크기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크기가 줄어든 경우도 있으므로 경과관찰의 이득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BRAF양성으로 갑상선 유두암 가능성이 있더라도 결절크기가 작은 미세갑상선 유두암이나 저위험미세갑상선유두암에서는 많은 경우, 즉각적인 수술보다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BRAF 돌연변이는 일반적으로 여러 세포에서 존재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 하지 않은 결절의 세포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BRAF 돌연변이가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시 정리해드리면, 방문하신 병원의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비정형 결과와 BRAF 돌연변이를 무시하라고 하신 것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질문자님의 경우, 결절의 크기가 3mm로 작기때문에 BRAF 돌연변이 유무를 떠나서 추적관찰을 하면서 크기가 커지는 등 변화가 있을 때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생존율이나 부작용 등 예후에 차이가 없고 갑상선 결절 진료 권고에 따라 적극적인 경과관찰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대학병원 진료를 예정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진료에 앞서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시거나 의문이 드는 내용에 대해 정리해가시면, 진료시 좀 더 충분하고 상세한 설명과 정보를 받으실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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