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을 한 지 1년 6개월이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받은 검진결과에서도 아무이상이 없었고 잘 생활하고 있는데요, 2가지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수면패턴입니다.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만 되면 졸음이 쏟아져서 자게되는데 자는 시간이 너무 이르다보니 새벽에 잠을 깨버리네요. 잠은 6시간 정도 자는 거 같구요. 다행이도 숙면은 취하는 거 같은데 항상 잠에서 깨는 시간이 새벽 4시? 이쯤이다 보니까 수면 패턴을 바꿔야 하지 않나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두번 째는 손가락 허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 증상은 제가 항암치료를 받는 도중에 나타났던 증상인데 그때는 항암 치료제의 독성으로 인해서 허물이 벗겨졌었구요. 항암치료를 마치고 난 후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었거든요? 근데 최근 한 달 사이에 이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원인을 추측해보자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잠을 이틀 정도 못 잔 적이 있었고, 환절기때 나타나는 불면증이 잠시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요. 일주일정도 약을 먹고 겨우 잠이 들 정도로 생활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시기가 지나고 난 이후엔 잠을 잘 자기 시작했구요. 허물 벗겨지는 증상이 잠을 잘 자기 시작한 시점부터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혹시 잠을 못잤을 때 몸에 미친 영향이 뒤늦게 후유증처럼 나타난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제 추측이기 때문에 자세한 이유를 알고싶네요..
질문자님께 수술을 잘 마치신 것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수술 후 겨드랑이와 팔의 감각 이상이 있고, 겨드랑이 부위의 튀어나온 조직물이 있으시다고 적어주셔서 이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겨드랑이와 팔의 감각 이상은 유방암 수술 후 많은 분들이 느끼는 증상으로 수술하면서 감각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수술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와 안쪽 팔, 가슴, 어깨, 흉벽에 누르는 듯한 , 따끔거림,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수술 후 몇 개월 내에 점차 호전되고, 일부 감각은 5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각이 둔해진 부위가 있다면 강한 햇볕이나 날카로운 물체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통증과 감각 이상이 심하다면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겨드랑이에 튀어나온 부위가 있고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진다고 하셨는데요, 이는 ‘겨드랑이 막 증후군(axillary web syndrome)’ 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겨드랑이 막 증후군은 코딩(Cording)이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겨드랑이 을 받는 환자의 약 6~7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주로 겨드랑이에서 팔 안쪽까지 단단한 끈이나 밧줄과 같은 두꺼운 조직이 만져지거나 나타나며, 특히 팔을 위로 올리거나 팔꿈치를 쭉 펴서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릴 때 더욱 두드러져 나타나며, 팽팽하게 당겨져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막 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술로 혈관, 림프관, 신경을 감싸고 있는 조직이 손상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며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면서 막이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트레칭과 유연성 운동, 부드러운 마사지, 약물 치료 등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겨드랑이 막 증후군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겨드랑이 부위가 단단해지거나 붓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붓거나 딱딱해지는 경우, 수술 부위에 물이나 혈액이 고여서 붓거나 튀어나오는 경우, 상처의 감염이나 출혈로 인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선생님과 진료하시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과 진단, 치료 계획을 상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루닛케어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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